순환하며 가공되는 숲

전시 2026 · 제천시민회관 전시실

양재욱

≪순환하며 가공되는 숲≫

끝없는 산업화와 비대해진 도시화의 궤적 속에서,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공존은 지속적으로 유예되어 왔습니다.

SCROLL

작가
소개

양재욱

상업적이고 대중적인 음악을 작업하던 방식을 벗어나 실험적이고 융복합적인 다원예술을 대중친화적인 작품으로 선보여 해당 문화예술 장르를 널리 알리는 것에 목표를 두고 작업하고 있습니다.

주로 미디어아트 분야에서 사운드를 중점으로 두고 협업하는 다양한 방식으로 작품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출생1986, 제천시
활동제천시
장르미디어 / 사운드

전시
서문

끝없는 산업화와 비대해진 도시화의 궤적 속에서,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공존은 지속적으로 유예되어 왔습니다. 고도화된 디지털 기술과 거대한 콘크리트의 숲은 역설적으로 인류 문명의 붕괴 가능성을 내포합니다.

본 전시 «순환하며 가공되는 숲»은 인간이 사라진 이후, 자연이 본연의 순환 과정을 회복하게 될 것이라는 '포스트-아포칼립스적 생태 시나리오'에서 출발합니다. 극단적인 기술 발전이 결국 도심의 소리를 소거하고, 그 빈자리를 다시 자연이 채우는 장엄한 순환의 굴레를 조명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에 대한 묵직한 담론을 제시합니다.

작품의 작동 방식

청각적 전복 : 도시의 소음, 자연의 현상이 되다

이 공간에서 도시는 거대한 하나의 '숲'으로 상정됩니다. 작가는 파편화된 도시의 인공적인 소음들을 채집하고, 이를 사운드 디자인이라는 치밀한 가공 과정을 통해 천둥이나 비바람과 같은 원초적인 자연의 현상음으로 치환합니다.

단순히 소리를 변형하는 것을 넘어선 이 '청각적 전복'은, 문명의 소멸이 곧 자연의 대체 현상으로 이어지는 메커니즘을 감각적으로 은유합니다. 과거의 산업혁명이 나무와 숲을 앗아갔듯, 미래에 인공적인 도시가 소멸한 자리에는 무엇이 남게 될 것인가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이 소리의 텍스처 안에 투영되어 있습니다.

08 Works

작품 목록

01개구리2026
사운드 모노 · 5′14″
나무, 4인치 스피커, 앰프 · 미정
02귀뚜라미2026
사운드 모노 · 5′14″
나무, 4인치 스피커, 앰프 · 미정
03바람과 비, 폭포2026
사운드 모노 · 5′14″
나무, 4인치 스피커, 앰프 · 미정
04천둥2026
사운드 모노 · 5′14″
나무, 4인치 스피커, 앰프 · 미정
05물방울들2026
사운드 모노 · 5′14″
나무, 4인치 스피커, 앰프 · 미정
06파리2026
사운드 모노 · 5′14″
나무, 4인치 스피커, 앰프 · 미정
07외계 새2026
사운드 모노 · 5′14″
나무, 4인치 스피커, 앰프 · 미정
08새들2026
사운드 모노 · 5′14″
나무, 4인치 스피커, 앰프 · 미정